[특집 II] 평창, 한국 동계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다
CHEIL WORLDWIDE 기사입력 2011.09.06 05:32 조회 8223







‘뉴 호라이즌(New Horizons)’. 이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 평범하고, 일반적인 단어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히 우리만이 말할 수 있는 명확한 비전이었고, 강력한 우리만의 무기였다. 그리고 평창은 승리를 위해 변화가 필요했다.
 
 

성공 포인트 하나, 관점의 변화
 
프레젠테이션은 설명이 아닌 설득이다.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나와 같은 생각, 내가 하지 못했던 생각들을 주입시켜 공감을 이루는 설득 과정인 것이다. 즉, 성공의 첫 번째 포인트는 듣는 사람으로의 관점의 변화다.

지난 2004년 총회 당시 프레젠테이션 메시지를 정리해 보면 1) 선수 중심의 경기여건 2) 다음 세대를 위한 올림픽 3) 동계스포츠 확산 명분 4) 올림픽 유산적가치 5) 평화와 화합에 기여 6) 정부 및 국민의 전폭적 지원이었다. 이러한 우리의 메시지는 평창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를 갖지 못했고, 또 있다 하더라도 그 점을 효과적으로 부각시키지는 못했었다. ‘선수 중심의 경기 여건’은 모든 경쟁도시들이 약간의 시각 차이만 있을 뿐 모두 앞다투어 하는 이야기였고, ‘동계스포츠 아시아 확산 명분’도 구체적인 설득적 논리, 방법론이 없었다. 또한, 평창만의 메시지였던 올림픽 개최를 통해 '남북한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이야기 역시 스포츠와의 연계성이 미흡하여 오히려 반대상황을 부각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까지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있는 사실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차근차근 설명하는 데 주력했을 뿐,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부각할 것은 부각하고, 포장할 것은 포장하는데 미흡했던 것이다. 이러한 경험에 따라 이번 2018년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최대한 시행착오를 줄이는 일에 주력했다.

먼저 메시지의 우선 순위부터 재조정이 필요했다. 평창의 기술적인 강점인 ‘콤팩트 베뉴(Compact Venue)’와 ‘드림프로그램(Dream Program)’ 등은 뉴호라이즌을 뒷받침하는 소재로 활용하였고, 좀 더 큰 메시지인‘왜 평창을 선택해야 되고, 평창만이 이룰 수 있는 올림픽의 가치는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예를 들면, 10 년간 꾸준히 이어져온 드림 프로그램은 ‘평창은 약속하면 충실히 이행한다’는 신뢰를 심어주는 메시지를 뒷받침하는 팩트로 포지셔닝 했고, ‘김연아’와 ‘토비 도슨’을 활용하여 ‘새로운 기회를 통해 성취할 수 있었던 개인적 스토리’를 들려줌으로써 평창을 통한 동계스포츠 확산의 가능성을 듣는 이의 입장에서 좀 더 공감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로잔에서 진행한 ‘테크니컬 브리핑’이 기술적이고 하드웨어적인 평창의 강점을 어필하는 다소 이성적인 프레젠테이션이었다면, 더반 총회의 것은 평창의 명분과 유산(Legacy)에 초점을 맞추어 마지막 표심을 획득하는 감성적 프레젠테이션이었다.

2014년 당시 소치가 ‘신뢰
(Trust)’를 키워드로 하여 러시아가 가진 좋지 않은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한 것처럼, 우리는 뉴 호라이즌의 감성적인 스토리 전개를 위해 ‘희망(Hope)’을 소재로 풀어 나갔다. 이러한 바탕 하에 프레젠터들의 스크립트를 통해 ‘희망’이라는 메시지로 개인적·국가적 동계스포츠의 미래를 위한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으려고 노력했다. 앞서 말했듯이, 김연아와 토비 도슨이 그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아마 우리의 비전과 소재가 다른 것이었다면, 토비 도슨의 프레젠테이션 광경은 보질 못했을 것이다.

이런 ‘관점의 변화’는 표현의 문제에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 올 수 있었는데, 위원장· 대통령·대변인을 제외하고는 메시지에 가장 부합되는 인물을 좀 더 폭넓고 자유롭게 선정하게 됐다. 기존의 정형화된 IOC 총회 PT의 스피치 순서를 깨고 가장 중요한 메시지와 PT의 흐름을 좌우하는 오프닝과 클로징 스피치를 전달력과 감성적 표현이 가장 능한 ‘나승연 대변인’을 활용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했고, 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또한 모든 비주얼적인 제작물들도 비딩 경험이 많은 해외 올림픽 비드 전문 제작사를 활용, 우리의 메시지를 그들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표현하여 그 이해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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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뿐 아니라, 실사단 방문 시에 보여준 평창의 모습 또한 우리만의 방식이 아닌 그들의 입장에서 좀 더 글로벌화된 준비를 하여, 더 많은 공감을 획득할 수 있었다. IOC실사단뿐 아니라 국무총리부터 모든 유명인사들을 자리에서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추게 했던 갈라 공연이 그 좋은 예일 것 같다. 기존의 무거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던 만찬 행사가, 즐거움과 재미(Fun)라는 변화로 다가가 더욱 ‘편안하고 배려 있는 평창의 이미지’를 심어주었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성공 포인트 둘, 우리만의 강력한 명분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프레젠테이션은 설득이고 그 설득에 가장 강력한 것은 진실성이다. 우리에겐 다른 경쟁 도시에서는 말할 수 없는 팩트와 비전이 있었다. 즉 두 번째 성공 포인트는 ‘우리만의 강력한 사실적 메시지’라 할 수 있다. 뮌헨의‘Festival of friendship’과 안시의 ‘Snow, Ice & You’, 이 두 경쟁도시의 슬로건은 IOC가 갈증을 내는 미래 비전을 담지 못하고 있었다. 왜일까? 그들이 이미 가질 것을 가져서일까? 아니면 올림픽의 의미를 좀 더 근원적인 가치에 두고 싶어서일까?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유치 명분의 차이를 찾아볼 수 있다. 두 도시 모두 성공적인 올림픽을 치르는 데 있어 손색이 없는 후보 도시들이다. 오히려 경험과 인프라적인 측면은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다. 하지만 그들은 단순한 도시의 발전, 국가 이미지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이 전부였다. 우리는 분명한 도시, 국가의 차원이 아닌 대륙, 나아가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한 새로운 대안적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가장 명확하고 강력했던 평창만이 말 할 수 있는 ‘뉴 호라이즌’이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더 나아가 전 세계 동계스포츠 저개발 지역에‘새로운 기회를 제공,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평창의 비전은 분명 동계스포츠의 미래를 걱정하는 IOC 위원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뚜렷한 대안이었다.

또한 이 비전이 말뿐만이 아닌 실제로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실체가 있다는 점에서 그 비전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했던 것이다. ‘드림프로그램’ ‘알펜시아 완공’ ‘교통망 구축’등 유치 결과와 상관없이 비전 달성을 위해 평창이 보여준 노력은 IOC 위원에게 확신을 심어 주는 데 부족한 점이 없었다. 공유할 수 있는 비전과 명확한 노력의 실체, 이미 우리는 메시지에서 다른 경쟁도시보다 우월했다.

 

성공 포인트 셋,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전략
 
유치의 과정은 긴 레이스다. 총회 PT 이외에 대륙을 순회하며 아홉 개의 공식적인 프레젠테이션 기회가 주어진다. 우리가 경쟁 PT에 임하여 물량을 개발하는데, 아홉 번의 경합을 통해야 한다면 얼마나 머릿속이 복잡해질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것이다. IOC 위원들에게 낯설지도 그렇다고 지루하지도 않은 느낌을 전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화해야 했다.

뮌헨은 초기부터 가장 공격적인 전략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멕시코 아카폴로에서 열린 첫 공식 경쟁의 무대였던 ANOC(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 국가 올림픽 위원회 연합회)에서 보여 준 뮌헨의 프레젠테이션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카트리나 비트’를 중심으로 한 완벽에 가까운 프레젠터들의 기량, 화려하고 엄청난 제작비를 들인 듯한 영상들, 분명 뮌헨의 데뷔 무대는 화려하고 압도적이었다. ‘토마스 바흐’의 파워와 ‘카트리나 비트’의 매력, 뮌헨이라는 잘 발달된 인프라 등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우리는 뮌헨의 전략과는 차별화된, 단계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메시지를 보여줬다. 각 대륙별 메시지를 차별화했고, ‘카트리나 비트’의 대세적 분위기를 한방에 날려 줄, 우리의 히든 카드 ‘김연아’선수의 참여 시기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과거의 스타와 미래를 짊어질 젊은 스타의 대결, 그것은 단순한 나이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김연아 선수는 단순히 인기 있는 스포츠 선수의 의미를 훨씬 넘어선, 우리의 비전인 ‘뉴 호라이즌’의 살아 있는 증거였기 때문이다. 평창 유치에 있어 김연아는 승리의 필살기였다.

이러한 김연아 선수의 등장 타이밍을 우리는 유치
과정 중반으로 정해 이를 터닝 포인트로 삼기로 했다. 그 전의 대륙별 PT에서는 뮌헨의 물량 공세에 근소한 차이로 뒤지는 분위기였지만, 런던에서 열린 ‘스포츠어코드’부터 분위기 반전은 시작되었다. 세계 피겨선수권대회의 급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김연아의 공식 PT 데뷔 무대는 연기될 수밖에 없었지만, 영상 속에서만의 등장으로도 큰 화제가 되었다. 또한 새롭게 준비한 우리의 영상은 감성과 메시지를 잘 엮어 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반면, 뮌헨은 ANOC에서 보여 준 PT의 반복으로 더 이상 대세를 만들어 내는 데 힘이 붙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평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5월 스위스 로잔에서 벌인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김연아 선수를 포함, 프레젠터들의 완벽한 프레젠테이션과 또 한번 업그레이드 된 영상으로 최고의 평가를 얻으며 평창 대세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김연아 선수의 활약은 눈부
셨다. 모든 매체는 새로운 프레젠터로서의 김연아에 주목하였고, 카트리나 비트는 어느덧 더 이상 화제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이런 뮌헨의 위기감은 더반 총회 PT 때 확인할 수 있었다. 카트리나 비트를 주인공으로 한 뮌헨의 축제와 즐길거리에 대한 영상, 베뉴 설명 영상 모두 평창의 복제품인 듯한 콘텐츠들이 쏟아져나왔다. 분명한 ‘물타기’였다. 이미 그들은 자신들의 뒤처짐을 스스로 인정한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PT외에 공식 유치 과정에서 세 번의 홍보부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중 로잔테크니컬 브리핑 당시 세워진 홍보관은 또 다른 경쟁의 정점이었다. 이전의 3평 남짓한 부스에서 벌인 홍보부스는 좁은 공간의 한계, 방문 타깃의 중요도에서 다소 떨어졌으나, 로잔 홍보관은 IOC 위원 및 미디어만을 대상으로 하는 가장 중요한 타깃과 시점에 벌어지는 홍보 전쟁이었다. 우리는 PT에서 보여준 평창만의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전통과 현대, 서양과 동양, 정보와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구성, 10개 이상의 디자인 컨셉트와 시안의 협의를 통해서 만들어진 결과물은 주어진 준비 시간을 고려한다면 정말 기적 같은 성공이었다. 전체 공간은 심플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로 연출되었고, 모든 정보는 하이테크 기술로 표출했다. 또한 운영과 응대는 동양적인 친절함이 묻어나도록 다양하고 세심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뮌헨은 정보보다는 그들의 비전에 맞는 ‘페스티벌’에 초점을 맞춘 구성을 하였으나, 테라스로 나가는 문을 막아버려 홍보관 내부가 찜통처럼 더워지는 실수를 범했다.

이에 따라 뮌헨 유치 위원회 멤버들마저도 나와 있을 수밖에 없는 해프
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에 반해 안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는 일반적인 공간을 구성해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콘텐츠, 운영적인 측면 모두에서 평창은 가장 많은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전날의 PT에서 얻은 대세적인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타깃의 성향과 메시지의 노출 시점, 그리고 변화, 평창은 긴 유치과정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였고 발전하였으며 지루하지도, 단순하지도, 무리하지도 않으며 자연스럽게 IOC 위원들의 마음속에 자리잡는 데 성공했다.

 

성공 포인트 넷, 전 국민의 유치 열망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가 아니다. 올림픽을 유치하는 건 유치위와 소수의 관련인사가 하는 일이지만, 올림픽을 치루는 것은 전 지역민, 그리고 국민들이 치루어내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를 환영할까’ ‘올림픽 시즌 동안 경기장을 오가다 마주치는 그 나라 사람들이 나에게 어떤 태도로 대할까?’라는 의문은 IOC 위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근본적인 의문일 것이다.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개막을 앞두고 반올림픽 데모가 도시 곳곳에서 벌어진 일이 있었다. 그때 IOC 위원들은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IOC 위원이라면 그 당혹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럴 가능성이 있는 도시에 올림픽을 주고 싶을까? 해답은 뻔하다. 우리에겐 그 어떤 경쟁도시도 따라올 수 없는 도민, 국민들의 지지가 있었다. 실사단 방문 시 2014명이 만들어 낸 하모니는 그 자리에 있던 IOC 멤버들을 인간적으로 감동시켰다. 그리 화려하지도, 아주 세련되지도 않았지만, 최고의 감동은 진심 어린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걸 어김없이 보여 준 사례이다. 우리에게는 지지율보다 더 중요한 한 사람, 한 사람의 강한 열망이 있었고, 결국 그 열망이 승리를 이끌어 낸 원동력이었다. 또한, 이런 열망은 우리의 가장 큰 약점인 종합 경기장(Full Stadia)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었다. 월드컵에서 새로운 응원 문화를 만들어 냈듯이 이런 유치 열망은 곧 경기장을 꽉 채우는 스포츠팬으로 변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올림픽 유치라는 과정은‘하나만을 잘해서 될 수 없는 것’이며, 또한 ‘다 잘한다고 될 수 있는 것도 아닌 것’같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천혜의 지리적 조건만 가지고 있던 안시,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었던 뮌헨, 과연 그럼 평창은 무엇을 가지고 승리할 수 있었을까? 세 번의 도전 경험, 끊임없이 노력하여 만들어 놓은 성과들, 과감한 투자 및 정책적 지원, 유치 관계자들의 헌신, 이 모든 것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원하는 진심이 담긴 마음, 그 마음이 있었기에 이해·소속·국적을 넘어서 교감하며, 한 목표만을 향해 함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뉴 호라이즌은 이미 전 국민의 마음속에 자리잡아 동트고 있었다.
 
마지막 성공 포인트, 제일기획의 프로 페셔널리즘
 
2018년 평창 비드의 시작은 비딩이었다. 두 번의 유치 실패의 아픔과 교훈을 함께 한 우리로서는 참으로 어이없는 시작이었다. 물론, 만장일치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유치 회사로 선정되었지만, 그것은 대대적인 변화의 시작에 불과했다. 유치위 내부적인 복잡한 구도와 프로세스, 제일기획이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없는 보이지 않는 구조, 해외 전문가들과의 문화적 차이… 우리는 마인드 리셋이 필요했다. 기존의 틀을 깰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가지고 온 가치관을 바꾼다는 것, 그것은 정말 뼈아픈 고통이 수반되었다.

스스로 변화하면서, 그 변화를 유치위 관계자, 해외 컨설턴트 및 스태프들과 좌충우돌하면서 함께 공감을 이루어나가는 과정, 하루하루가 메일 하나하나가 긴장감의 연속이었다. 이런 힘든 상황 속에서 우리 제일러들은 끝까지 각자의 롤을 책임지며 전문가답게 변화의 답을 찾아 최선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 헌신했다. 이번 유치 과정 속에서 제일기획 프로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은 ‘변화의 용기’였다.

탄탄한 전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스킬과 상황과 구조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는 마인드. 우리가 하는 일에는 정답이란 없다. 누구 한 사람의 평가는 무의미하다. 모두가 만족해 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교감하면서 만들어 내는 그 과정을 이끌어가는 것, 이것이 진정한 프로의 모습이 아닐까? 3년간의 캠페인 속에서 우리가 얻은 것은 진정한‘프로’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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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고객 경험으로 브랜드 경쟁력 세우는 미디어 전문 솔루션 회사_올이즈웰(ALLISWELL)대표 한주원&오민석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선정, 디지털 사이니지, FOOH 등 최근 OOH 시장은 성장과 더불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크리에이티브한 OOH 캠페인과 뚜렷한 비전으로 업계에서 주목받는 올이즈웰 (ALLISWELL)의 한주원(사진 왼쪽), 오민석(사진 오른쪽) 대표를 인터뷰했다.
굽네 맵단짠 칩킨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편
맵고 달고 짭짤한 치킨은 어떤 맛일까? 굽네 치킨이 신메뉴 ‘맵단짠 칩킨’ 출시를 기념해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캠페인을 진행했다. 신메뉴의 맵고, 달고, 짭짤한 3가지 맛이 불러일으키는 호기심을 메인 모델인 르세라핌과 일반인들의 다양한 상황 설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이번 캠페인이, 3/4월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에 선정됐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우리는 하나의 덴츠(One Dentsu)로 나아갈 것_덴츠 코리아 대표 김덕희
불확실성이 커지고, 광고산업의 창의성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에, 덴츠 그룹은 지난해 말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에이전시 모델을 발표했다.